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에이조스바이오(AZothBio)가 약물전달(DDS) 플랫폼 ‘디디스타(drug delivery integrated system to accelerate, DDiSTA)’를 이용한 항암백신 개발에 나섰다. 디디스타는 세포 내부의 소포체(ER) 특이적 전달 펩타이드 발굴 기술 ‘Ai-CPP’와 지질나노입자(LNP)의 신규 구조를 개발하는 기술 ‘Ai-LNP’로 구성된 AI 기반 약물전달 발굴 플랫폼이다.
신재민 에이조스 대표는 “인공지능(AI) 기반의 DDS 플랫폼을 이용해 혈액암 타깃 항암백신 개발을 우선 진행하고 있다”며 “세포 내 소포체(ER)를 타깃하는 CPP 펩타이드를 이용한 항암백신은 기존 방법보다 높은 면역반응 활성화를 유도해 효과적인 항암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이조스의 디디스타는 소포체, 핵, 미토콘드리아 등 세포 내 특정 기관과 항원제시세포(APC), 면역세포 등 특정 세포로 약물을 전달할 수 있는 펩타이드를 발굴하는 기술이다. 디디스타는 펩타이드의 물리화학적, 약리적 특성과 표적 단백질의 물리화학적, 유전적 특성 등을 분석해 효과적인 후보물질을 효율적으로 도출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현재 에이조스는 소포체를 타깃하는 17개 아미노산 서열의 CPP(Cell-penetrating peptides)에 종양에서 발현되는 신항원(neoantigen)을 결합한 항암백신 ‘AZBT51105’를 개발하고 있다.
에이조스는 in vitro 연구를 통해 AZBT51105가 ER로 전달돼 APC를 통해 항원을 표지하는 것을 확인했으며, 마우스 in vivo 연구에서 대조군보다 T세포 활성화가 효과적으로 일어난 결과를 확인했다.
이외에도 에이조스는 저분자화합물, 유전자/질환 등에 대한 데이터 라이브러리 플랫폼 ‘아키스타(ArchiSTA)’, 저분자화합물 발굴 플랫폼 ‘몰리스타(MoliSTA)’ 등을 기반으로 TYK2 저해제, TRK 저해제와 siRNA-펩타이드, ER 표적 펩타이드 등을 개발하고 있다.
신 대표는 “AZBT51105는 내년부터 전임상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며 "AI를 이용 신속한 후보물질 발굴과 최적화 연구를 거쳐, 전임상 단계에서 라이선스아웃(L/O)하는 것이 사업모델”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이조스는 지난 2016년 설립된 바이오텍이다. 에이조스는 지난 2020년 시리즈A로 60억원을 유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