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알테오젠(Alteogen) 자회사 알토스바이오로직스(ALTOS Biologics)는 시리즈B로245억원 규모의 펀딩을 완료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 2021년 시리즈A로 605억원을 유치한지 3년만의 후속 투자이다.
회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진행한 이번 시리즈B 펀딩은 전환우선주(CPS)는 마그나인베스트먼트,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 IBK 기업은행 등 기관이 참여했으며, 보통주는 스마트앤그로스(대표 형인우) 외 일반투자자가 참여했다.
이번 투자금은 노인성 황반변성 치료제 파이프라인인 VEGFxTie2 다중항체 ‘OP-01’의 개발에 주로 사용할 예정이다. 기존 VEGF 치료제는 일정기간 이상 사용할 경우 누수가 일어나면서 약물 내성을 생기는데, 이때 Tie2를 추가로 타깃하면서 혈관을 정상화하하는 기전이다. 비슷한 기전의 로슈의 VEGFxAng2 이중항체 ‘바비스모(Vabysmo, faricimab)’ 대비 높은 혈관성장억제 효과를 가진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지희정 알토스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ALT-L9’ 글로벌 임상3상을 마무리하면서 회사가 쌓은 안과 질환 관련 전문성과 임상 개발 역량 등 유무형적 자산에 대해서 투자자들이 좋은 평가를 해주신 것 같다”며 “이번 투자금을 활용해 다중항체 안과질환 치료제인 OP-01의 개발을 진행해 ‘best-in-class’ 치료제를 만들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 대표는 “향후 ALT-L9의 시판 매출 발생을 통한 사업성을 강화하고, 신규 파이프라인을 개발해 알토스바이오로직스만의 기술성을 제고하여 IPO 단계까지 지속적인 발전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스닥 상장사 알테오젠의 자회사인 알토스바이오로직스는 ALT-L9의 글로벌 임상3상을 마무리하면서, 전문적인 임상 개발 역량과 안과 질환에 대한 전문성을 쌓아왔다. 이를 활용해 모회사인 알테오젠이 할 수 없는 분야에서 차별화된 전문성을 발휘할 계획으로, 향후 기업 공개까지 고려를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주관사 선정을 위해 RFP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