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조정민 기자
바이오인프라가 기술특례상장 제도를 통한 코스닥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바이오인프라는 혈액을 기반으로 주요 암과 만성질환의 위험도를 검사하는 혈액 다중표지자 검사 '아이파인더 스마트 암검사'를 개발한 바이오 기업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바이오인프라는 지난달 하나금융투자와 IPO 주관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기술특례를 통한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조정기 바이오인프라 전무는 "11월말 기술성평가를 신청했으며 1월 중순 경 실사 예정이다. 2월에는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기술성평가는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필수 단계로 2곳의 전문평가기관이 신청 기업의 기술 우수성, 시장성을 포함한 사업성 등 다양한 항목을 심사한다. 각 기관으로부터 A등급, BBB 등급 이상을 받으면 상장예비심사 청구 자격을 얻게 된다.
바이오인프라는 암 조기진단을 위해 연구를 진행해 온 김철우 대표가 2001년 설립한 회사로, 혈액만으로 주요 암 발병 위험도를 알려주는 '아이파인더 스마트 암검사'를 서울대 의대 암연구소와 공동 개발했다.
지난 8월에는 기존의 6대 암(폐, 간,위,대장,전립선,유방)에 난소암, 췌장암에 대한 검사를 추가해 8대 암에 대한 검사로 확대, 제공하고 있다. 회사 측은 자체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했을 때, 추가된 난소암, 췌장암의 경우 특이도와 민감도가 모두 90% 이상을 기록하는 등 높은 정확도를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바이오인프라 측은 코스닥 상장 대비와 더불어 해외 진출을 위한 노력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조 전무는 "최근에는 중국 진출과 시장확산을 위해 조인트 벤처(Joint venture)를 설립했으며, 러시아의 경우 모스코바 제1 의과대학에서 자사의 진단 제품을 테스트하고 있다. 이후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으면 적극적으로 러시아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