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씨티씨바이오가 오는 11월 금연보조제 '챔픽스' 복제약을 출시한다.
씨티씨바이오는는 18일 특허심판원으로부터 바레니클린 살리실산염이 화이자의 금연보조제 챔픽스(성분명 바레니클린 타르타르산염)의 연장된 물질특허의 권리범위에 속하지 않는다는 심결을 받았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국내 제약사들은 의약품 구성물 중 하나인 염을 바꾼 복제약의 경우 챔픽스의 물질특허를 침해하지 않는다고 주장해왔는데 특허심판원이 이를 인정한 것이다.
씨티씨바이오는 자사 포험 총 8개 제약사와 컨소시엄을 맺어 챔픽스 염 변경 제품을 개발해 왔다. 전홍렬 부사장은 "제품은 당사가 일괄 공급함에 따라 조기에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씨티씨바이오는 휴대와 복용이 간편한 필름형 제품의 개발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흡연을 질병으로 인식하지 않으려는 흡연자들에게는 복약순응도가 떨어지게 마련인데, 필름형 제품인 경우에는 보조제로 인식하도록 할 수 있어 장기간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설명이다.
화이자의 금연보조치료제인 챔픽스는 최근 금연 열풍과 정부의 금연 치료 프로그램 지원 정책 등에 힘입어 국내 매출이 3년 만에 10배 가까이 늘어나는 등 급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챔픽스 국내 매출은 2014년 63억원에서 지난해 650억원으로 급증했다.
씨티시바이오뿐 아니라 한미약품, 제일약품 등 총 22곳이 특허심판원 판결에 따라 복제약을 출시할 수 있게 돼 치열한 시장쟁탈전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