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테라시온 바이오메디칼이 한미헬스케어(대표: 임종훈)부터 2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인체용 의료지혈제 및 반려동물 제품개발 및 확산을 위한 전략적(SI) 투자자 확보다. 특히 테라시온은 한미헬스케어와의 판권 계약을 통해 개발 제품의 의미있는 매출 확보가 가능해졌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테라시온은 지난달 전략적 투자자인 한미헬스케어로부터 20억원을 투자 받았다. 2019년 7월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인 TIPS(운영사 메디톡스벤처투자)에 선정된데 이어 6개월여만에 국내 상위제약사의 관계사로부터 기관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테라시온은 2016년 6월 삼양바이오팜연구소, 광동제약중앙연구소, 셀트리온화학연구소 등을 거친 생체재료 분야 전문가인 김은진 대표가 창업한 벤처기업이다. 생체고분자 분야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수술용 생분해성 국소지혈제 및 반려동물 헬스케어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번 투자는 테라시온과 한미헬스케어의 공동사업을 위한 전략적 협력 차원에서 이뤄졌다. 구체적으로 테라시온이 개발하는 의료지혈제 및 반려동물 제품의 국내 및 중국 등의 판권을 한미헬스케어가 확보해 유통을 담당하게 된다.
실제로 작년 테라시온이 국내 품목허가를 획득한 생분해성 골지혈재 ‘타블로 왁스(Tableau Wax)’는 이미 한미헬스케어와의 판권 계약을 통해 국내 시장에 출시된 바 있다. 테라시온의 생체고분자 플랫폼을 통해 개발 중인 파우더형 의료지혈제 등도 올해 품목허가가 예상되는데, 이 제품 또한 한미헬스케어와 협력해 국내에 확산할 계획이다.
아울러 양사는 반려동물 전용 헬스케어 제품인 수술용 지혈제와 치석 제거·예방 식이용 파우더, 창상피복제 등 다양한 제품에 대해서도 판권계약 등을 통해 공동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김은진 대표는 “자생 가능한 수익 구조를 확보하면서도 차세대 제품에 대한 비전도 만들어가는 바이오벤처 모델을 지향하고 있다”면서 “향후 시리즈A 투자 유치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