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국내 바이오벤처 바이오씨앤디가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임상 1상을 완료하는 등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 코스닥 상장도 본격 추진한다.
바이오씨앤디는 21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업 설명회에서 파이프라인 개발 진행 상황과 향후 추진 계획 등을 밝혔다.
먼저 중국 항체 의약품 개발 전문 업체인 Genor사와 공동개발하고 있는 휴미라 바이오시밀러(BCD100)는 최근 국내 1상을 완료했다. 2018년 임상 3상을 신청하고 2020년까지 국내에 시판한다는 계획이다.
강정원 상무는 "삼성 바이오에피스에 이어 두 번째로 출시되는 휴미라 바이오시밀러"라면서 "후발 주자로써 국내와 동남아 시장을 상대로 니치 마케팅을 진행할 것"이라 덧붙였다.
바이오씨앤디는 또 황반변성 치료제 '루센티스'의 복제약 비임상을 마치고 국내 임상 1상을 신청했다. 황반변성은 눈 망막의 중심부인 황반에 변성이 생겨 빛이 통화하지 못해 눈이 흐리게 보이는 질환으로 노년층에서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으며 발병 연령대가 낮아지는 추세다. 회사 관계자는 “황반변성 치료제는 제조 공정이 까다로워 현재 다국적 회사 한 곳만이 1상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항암치료 시 발생되는 질환인 구강점막염을 치료하는 바이오베터(BCD 600)도 개발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정맥주사 치료제는 암세포를 커지게 하는 부작용을 가지고 있는 반면 개발 중인 스프레이 타입은 모든 환자에 적용 가능할 것"이라며 "2018년 미국 FDA에서 임상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바이오씨앤디는 올해말까지 강릉에 보톡스 생산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여기에서는 개발중인 보툴리눔톡신이 본격 생산될 전망이다. 강 상무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 코스닥 이전 상장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