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Bridge Biotherapeutics)는 오는 8월 29일부터 9월 1일까지(현지시간) 미국 보스턴에서 개최되는 ‘2022 IPF 서밋(IPF Summit 2022)’에서 특발성폐섬유증(IPF) 치료제 후보물질 2건의 비임상 데이터를 공개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올해 라이선스인한 신규 IPF 과제로 각각 이온채널 조절약물 ‘BBT-301’, GPCR19 조절제 ‘BBT-209’이다.
BBT-301은 올해 3월 셀라이온바이오메드(Cellion BioMed)로부터 옵션권리를 사들인 이온채널 조절제다. 셀라이온은 특발성폐섬유증 환자에게서 특정 포타슘 채널(Kca 3.1)이 과발현된다는 것에 근거해 이를 타깃하는 BBT-301을 발굴했다.
이번 IPF Summit에서 브릿지바이오는 ▲폐섬유증 동물 모델에서의 폐 기능성 지표 및 병리학적 개선 ▲특발성폐섬유증의 주요 생체표지자(바이오마커)인 콜라겐 침착 등 지표에서 BBT-301과 기존 특발성폐섬유증 치료제에 대한 효능을 비교한 데이터를 발표할 예정이다.
BBT-209는 지난 4월 샤페론(Shaperon)으로부터 도입한 GPCR19 활성화 약물이다. GPCR19는 염증 신호전달을 조절하며 활성화 기전을 통해 섬유화 질환을 억제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번 학회에서 ▲특발성 폐섬유증 동물 모델에서의 병리학적 개선 ▲특발성 폐섬유증에서 활성화된 섬유아세포 측정 생체표지자인 평활근 액틴(α-smooth muscle actin)의 발현 등 지표에서 BBT-209와 경쟁약물을 비교한 데이터를 공개한다.
브릿지바이오는 IPF 치료제 리드 프로젝트로 하반기 오토택신 저해제 ‘BBT-877’의 임상2상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정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대표는 “회사의 전략 질환 영역으로 삼은 섬유화 질환의 파이프라인 고도화에 속도를 내 미충족 의료수요가 여전히 높은 특발성 폐섬유증의 새로운 치료옵션 제공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브릿지바이오는 내년 5개 이상의 글로벌 임상과제 구축을 목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