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램시마, 트룩시마 등 바이오시밀러 라인업의 시장 확대를 위해 해외 네트워크 강화에 직접 나섰다. 특히 "램시마의 뒤를 잇는 신제품도 현재의 파트너사들을 통해 유통이 이뤄질 것"이라며 약속했다.
서 회장은 지난 10일(현지 시각) 프랑스 파리 샹그릴라 호텔에서 셀트리온헬스케어의 19개 글로벌 유통파트너사 CEO와 고위임원들을 대상으로 2017 글로벌 파트너사 CEO 전략회의을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전략회의에서는 2017년 EMA 허가 예정인 트룩시마와 허쥬마의 성공적인 론칭과 함께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시장에서 약진하고 있는 램시마의 2017년도 매출목표 달성을 위한 전략 등이 논의됐다. 먼디파마(Mundipharma), 컨파마(Kern Pharma), 바이오가랑(Biogaran) 등 글로벌 유통파트너사들이 셀트리온 파트너로서 각 사의 계획과 목표 등을 포함한 비전을 함께 공유했다.
서 회장은 전략회의에서 “2017년은 램시마가 글로벌 시장에서 점유율을 더욱 확대해 나감과 동시에 트룩시마와 허쥬마도 시장에 선보이는 매우 중요한 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램시마의 뒤를 잇는 신제품도 현재의 파트너사들을 통해 유통이 이뤄질 것이고, 향후에도 셀트리온은 파트너사들과 함께 윈-윈(win-win)할 수 있도록 더욱 좋은 제품을 개발하고 공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램시마가 유럽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며 성공 가도를 달리는 만큼, 트룩시마와 허쥬마 런칭에 대한 파트너사의 기대가 무척 크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글로벌 파트너사들의 탄탄한 세일즈 네트워크를 통해 램시마 이후 트룩시마와 허쥬마도 빠른 속도로 글로벌 시장에서 안착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파트너사들과 지속적인 협의를 진행하며 제품 공급 전략과 허가 및 런칭 후 마케팅 전략 등에 대해서도 면밀히 점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번 전략회의에 참석한 먼디파마(Mundipharma) CEO 앤써니 마테시치(Anthony Mattessich)는 "시장맞춤형 마케팅을 위한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해 램시마의 뒤를 잇는 트룩시마와 허쥬마도 시장에 빠르게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정진 회장은 램시마가 글로벌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면서 최근 미국, 일본, 유럽 등을 방문하며 시장 확대를 위한 각종 파트너사 행사와 미팅에 참석하며, 바이오의약품 시장 선도 기업으로의 입지를 굳히기 위한 행보에 나서고 있다. 특히 작년 12월 초에는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램시마(미국 판매명 인플렉트라)의 미국 론칭 기념 행사에 직접 참여해 세계 최대 바이오의약품 시장인 미국에서 램시마가 안착할 수 있도록 존 영(John Young) 화이자 이센셜 헬스부문 대표와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