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일 기자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는 만성 폐쇄성 폐질환(chronic obstructive pulmonary disease, COPD) 치료제인 투도자(Tudorza)와 듀어클리어(Duaklir)의 미국시장 진출을 위해 영국의 제약회사 서카시아 파마슈티컬스(Circassia Pharmaceuticals)와 전략적 협약을 체결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협약에 따라 서카시아 파마슈티컬스는 2012년 미국 FDA의 승인을 취득한 기관지 확장제 투도자의 미국 내 마케팅을 담당하고 향후 판권 인수 선택 권한을 아스트라제네카로부터 보장받게 되며, 내년 허가신청서가 제출 될 것으로 예상되는 호흡기 치료제 듀어클리어의 미국 내 모든 권리 또한 보유하게 됐다. 투도자는 2016년에 1억70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린 치료제다.
서카시아 파마슈티컬스는 두 치료제에 대한 협약으로 아스트라제네카에 5000만 달러 상당의 보통주를 넘겨주게 되며, 투도자의 미국 내 전체 판권을 선택할 경우 8000만 달러를 추가로 지급해야 한다. 또한 향후 듀어클리어의 FDA 승인 또는 2019년6월 도래 시 서카시아 파마슈티컬스는 아스트라제네카에 1억 달러를 추가로 지급하게 된다.
한편, COPD 치료제 협약 발표시기에 미국 FDA가 아스트라제네카의 고칼륨혈증 치료제 'ZS-9'(sodium zirconium cyclosilicate)의 승인신청서를 다시한번 거절했다. 지난해 5월 FDA의 거절이후 두번째다. 회사측은 이번 승인신청서 거절 사유를 제조시설 관련 문제로 보여진다고 조심스레 예측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FDA와 신속히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