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일 기자
애브비(AbbVie)는 자사가 항암제로 개발중이던 PARP(poly(ADP)-rivose polymerase) 억제제 벨리파립(veliparib)에 대한 2개의 3상 임상시험이 주요목표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1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편평 비소세포폐암(squamous non-small cell lung cancer, NSCLC)과 삼중음성 유방암(triple negative breast cancer, TNBC)에 대한 3상 임상시험은 대상 환자들에게 벨리파립과 항암 화학요법인 카보플라틴(carboplatin) 및 파클리탁셀(paclitaxel)을 병용 시 효능을 확인하고자 했다.
임상시험 결과 데이터에 따르면 벨리파립과 화학요법의 병용이 편평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전체생존기간을 유의하게 개선시키지 못했으며, 삼중음성 유방암 환자의 1차 평가지수인 병리학적 완전관해(complete pathologic response)에 도달시키지 못했다고 애브비는 전했다.
회사측은 항암제에서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PARP 억제제 계열 약물인 벨리파립과 화학요법 병용시 효능을 확인하려던 2개의 임상시험이 주요목표에 도달하지 못해 유감이라고 밝혔다.
한편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의 PARP 억제제 린파자(Lynparza)가 지난 2월 BRCA1 또는 BRCA2 변이 인자를 가지고 있는 HER2-음성 전이 유방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3상 임상시험에 성공했으며, 테사로(Tesaro)가 난소암 치료제로 PARP 억제제 니라파립(Niraparib)을 개발해 올해 3월 미국 FDA의 승인을 받는 등 PARP 억제제 계열의 항암제 개발경쟁에 관심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