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천승현 기자
셀트리온은 독일에서 혈액암 치료용 항체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의 공식 발매에 돌입했다고 18일 밝혔다.
트룩시마의 유럽 내 유통을 담당하는 파트너사 먼디파마는 이달 초부터 독일에서 도매를 대상으로 물량을 출하했고 올해 하반기까지는 대부분의 유럽 국가에서 론칭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트룩시마’는 혈액암의 일종인 비호지킨스 림프종 및 류마티스관절염 등의 치료에 사용되는 '맙테라'(성분명 리툭시맙)의 항체 바이오시밀러 제품이다. 맙테라는 바이오젠이 개발하고 로슈가 판매 중인 약물로 세계 시장에서 연간 약 7조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 중이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11월 국내에서 트룩시마의 판매허가를 받았으며, 지난 2월 유럽의약품청(EMA)에서도 제품 판매허가를 획득했다.
셀트리온 측은 "독일은 오리지널 의약품 가격이 유럽 내 가장 높은 수준(1621유로)으로 트룩시마는 저렴한 가격과 독점적인 퍼스트무버 바이오시밀러 지위를 활용, 후발 주자에 비해 빠른 시장 점유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