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이은아 기자
최근 큰 주목을 받고 있는 IDO 저해제와 면역항암제 PD-1/PD-L1 저해제간 병용요법으로 췌장암 치료에도 도전한다.
IDO(indoleamine 2,3-dioxygenase)는 필수 아미노산인 트립토판을 분해해 트립토판 대사물질인 키누레닌을 생성하는 단백질이다. 이 과정에서 IDO는 T세포를 비롯한 면역세포들의 활성을 저해시켜 면역체계가 암세포를 공격하지 못하도록 한다. IDO 활성을 억제, 트립토판 대사를 막아 면역세포를 활성화하는 IDO 저해제가 최근 각광 받고 있는 이유다.
미국 생명공학회사인 뉴링크제네틱스는 자체 개발한 IDO 저해제 ‘인독시모드(indoximod)’를 PD-L1 저해제와 병용요법 임상시험을 위해 아스트라제네카와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협력으로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한 PD-L1 저해제 ‘두발루맙’과 인독시모드 병용투여로 전이성 췌장암 환자 대상 임상2상 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지난 4월 뉴링크제네틱스는 IDO 저해제 인독시모드를 PD-1 저해제인 ‘옵디보‘와 병용시 진행성 흑색종 환자 60명 중 31명의 종양이 축소됐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초기 임상시험에서 IDO 저해제와 PD1/PD-L1 계열 저해제 병용시 시너지 효과를 확인하면서 명역항암제 병용조합의 가능성을 제시한 것이다.
찰스 링크 뉴링크제네틱스 대표는 “최근 데이터에서처럼 면역요법과 저분자 화합물인 인독시모드와의 조합은 다중 종양 유형 환자의 결과를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