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이은아 기자
미국 생명공학회사 Kallyope가 지난 19일 노보노디스크(Novo Nordisk)와 비만, 당뇨 치료를 위한 펩타이드 치료제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발표했다.
Kallyope는 장-뇌 축(gut-brain axis) 연구를 기반으로 신약개발을 위해 2015년 콜럼비아 대학에서 분사한 회사다. Kallyope는 장-뇌 축 회로지도를 구축해 질병사이의 연관성을 밝히고 새로운 치료법 개발을 목표로 한다.
노보노디스크는 이번 협력으로 개발된 최대 6개 제품에 대한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글로벌 독점적 권리를 확보하는 조건으로 Kallyope에 공동연구 지원 및 계약금을 지불할 예정이다. Kallyope는 노보노디스크가 공동 연구개발과정에서 발굴, 검증된 치료제에 대해 옵션행사를 할 경우 기술수출 계약금과 전세계 판매액에 따른 로열티를 지급받게 된다.
장-뇌 축은 호르몬, 신경회로, 면역세포, 대사산물, 신경 내분비물질 등을 통해 신호를 주고 받는다. Kallyope는 단일세포 시퀀싱, 전산 생물학, 광 유전학, 화학 유전학, circuit mapping 기술을 통합하고 신진대사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여러 잠재적인 물질을 밝혀내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을 통해 두 회사는 장-뇌 축 연구를 기반한 새로운 접근법으로 발굴한 여러 후보물질을 검증하기 위한 in vitro, in vivo를 수행할 예정이다. 검증과 옵션행사 여부에 따라 노보노디스크는 비임상 개발, 제조, 상용화를 위한 책임을 갖게 된다.
Nancy Thornberry 대표는 “노보노디스크는 비만 및 당뇨병 치료제 개발과 펩타이드 치료제 개발에 대한 전문성이 뛰어나다. Kallyope의 독창적이고 정교한 플랫폼기술을 결합해 전략적 협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Kallyope는 지난 2월 6600만달러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에 성공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