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코오롱생명과학의 무릎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가 중국 시장에 진출한다. 향후 5년간 2300억원 규모의 수출 계약이다.
코오롱생명과학은 18일 중국의 'China Life Medical Centre(China Life)'와 인보사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China Life는 중국 하이난성의 인보사 현지 허가 업무 대행과 유통 및 마케팅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갖게 된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인허가 완료가 예상되는 2019년부터 판매와 매출이 일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계약 기간은 중국(하이난성) 식품의약품 감독·관리 총국(CFDA)의 인허가 완료일로부터 5년간이다. 1~2년차 예상매출 금액은 575억원이며, 3~5년차 약 1727억원이다. 매년 최소 구매 수량을 계약서에 규정했으며 3년차부터 최소주문수량에 도달하지 못한경우 미달된 수량에 대해서는 계약판매가의 약 14.7%에 해당하는 금액을 코오롱생명과학이 패널티로 지급받는 조건이다.
중국의 최남단에 있는 하이난성은 아시아의 하와이로 불리우는 유명 관광지로 2017년 지역 총생산이 4462억위안(약 76조)이며, 중국내에서도 비교적 소득수준이 높은 곳이다. 약 1000만의 인구와 35,400㎢ 로 중국의 22번째 성으로 최근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이 이 곳에 자유무역항 건설과 관광 의료 산업을 적극 육성할 것이라고 선언한 바 있다.
코오롱생명과학의 이우석 대표는 “중국의 경우 진입 장벽이 높아 첨단 의료기술 및 약품 진입이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하이난성의 경우는 중국정부 주도하에 선도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며 “하이난성을 통해 인보사의 효능효과를 알리고, 이를 통해 중국 환자들에 대한 경험과 데이터를 통해 중국 본토에 인보사가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삼을 것” 이라고 밝혔다.
최근 코오롱생명과학의 인보사는 국내를 넘어 아시아 시장으로의 활발한 진출을 하고 있다. 지난 7월 홍콩/마카오에 약 170억원, 몽골에 약 100억원대 예상 매출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사우디아리비아 및 UAE에 인보사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