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한국보건산업진흥원(KHIDI)과 한국아스트라제네카(AZ)는 올해 항암연구 지원 프로젝트 4건을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양 기관이 2014년 MOU를 맺고 매년 4건의 국내 의료진의 항암 연구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현재까지 총 16건의 연구를 지원해 총 7건의 연구가 최근 3년간 유럽임상종양학회(ESMO) 및 미국암연구학회(AACR)를 통해 발표되기도 했다.
올해 선정된 연구과제의 책임자는 아주대학교병원 허훈 교수, 서울아산병원 김용만 교수, 서울대학교병원 윤정환 교수, 서울대학교병원 김태민 교수이며 각각 위암, 난소암, 간세포암, 비소세포폐암 등 다양한 암종에서 전임상 연구 계획을 제출했다.
해당 연구는 ▲위암에서 JAK/STAT3 경로를 통한 암 연관 섬유모세포(CAF: Cancer-associated fibroblasts)의 암 전이 증진과 면역작용의 억제에 대한 전임상연구(허훈 아주대병원) ▲환자로부터 유래된 난소암 세포주(PDC: Patient-derived cancer cell), PDX 모델(환자로부터 유래된 암조직을 이식한 동물모델), 그리고 c-MET 과발현을 동반한 BRCA1/2 돌연변이가 있는 PARP 저해제에 저항성을 가진 xenograft(이종이식모델)를 통한 Olaparib 저항성을 극복하는 치료적 전략 구축(김용만 서울아산병원)이다.
또한 ▲간세포암(HCC: Hepatocellular carcinoma)에서 PI3Kγ 저해를 통한 항종양면역치료의 증강-종양주변대식세포(TAM: Tumor associated macrophage)로 인한 면역저해를 극복하는 전략에 대한 전임상연구(윤정환 서울대학교병원) ▲L858R/T790M 돌연변이가 있는 비소세포폐암에서의 Osimertinib의 획득저항 기전에(PI3K-AKT-mTOR 경로 의존을 중점으로) 대한 전임상연구(김태민 서울대학교병원)도 포함됐다.
4팀의 연구진에게는 연구지원금과 아스트라제네카의 연구화합물 중 일부가 전임상 연구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된다. 진흥원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은 특히 연구 지원의 기회를 찾기 어려운 전임상 단계의 기초연구들을 지속적으로 발굴 및 채택하는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