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연세의료원 산학협력단은 11일 스타트업 로민과 공동연구개발 협약을 맺고 방광암 조기 진단을 위한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를 개발한다고 밝혔다.
두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방광경 검사 결과를 보고 방광암 여부와, 암의 종류·위치를 검출해내는 인공지능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계획이다. 방광경 검사를 통해 획득한 병변 이미지 데이터베이스를 수집·분석하고, 이러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소프트웨어 개발에 착수한다.
이번 연구는 세브란스병원 비뇨의학과 최영득·이종수 교수팀이 주도하는데 인공지능을 활용해 방광암 진단의 정확도를 향상시키고, 발병 여부를 조기 진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개발되는 방광암 진단용 인공지능 소프트웨어는 전문의의 진단을 보조하는 용도로 사용될 예정이다. 두 기관은 소프트웨어 개발 후 임상시험도 시행을 위해서도 협력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최 교수는 “이번 연구는 방광암 환자의 조기 진단율과 예후를 향상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로민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한 ‘2018년 인공지능 R&D 챌린지’에서 2위를 수상한 스타트업이다. 영상 내 개인정보 비식별화 솔루션과 가짜합성영상 판별 솔루션을 개발 중에 있으며,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인공지능 의료 기술 분야로 연구 영역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