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암젠은 15일(현지시간)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암제비타(AMGEVITA)'를 유럽시장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류마티스관절염, 건선, 크론병 등 자가면역질환 치료제((Anti TNF-α)로 쓰이는 휴미라는 지난해 전세계 판매액이 189억달러(21조원)에 달하는 블록버스터 의약품이다. 유럽 시장 규모도 40억달러(4조 5000억원)가 넘는다.
암젠의 암제비타는 작년 3월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첫 휴미라 바이오시밀러로 허가받았다. 암젠은 이후 애브비와 특허 분쟁 합의를 통해 암제비타의 유럽 출시 시점을 올해 10월 16일로, 미국 출시 시점은 2023년 1월로 확정했다.
암젠 관계자는 "유럽 시장에서 암제비타 출시는 암젠의 바이오시밀러 포트폴리오에 중요한 이정표"라면서 "수맥만명의 환자들에게 치료 옵션 범위를 넓혀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 시장에서는 암제비타 외에도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임랄디, 베링거인겔하임의 실테조, 산도스의 하이리모즈 등이 휴미라 바이오시밀러로 허가받았다. 마일란-후지필름 쿄와기린 바이오로직스의 훌리오는 지난달 최종 승인을 받았다.
이에 따라 주요 경쟁사들의 제품 출시가 잇따를 전망이다. 미국 시장의 경우 2023년에야 진입이 가능한만큼 유럽 시장 확보를 위한 바이오시밀러 회사간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