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은 1481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대한 청약 결과, 104.83%의 초과 청약률을 달성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18일과 19일 예정된 실권주 일반공모는 진행하지 않는다.
회사는 기존 발행주식수의 33%인 대규모 유상증자라는 점과 해외발 악재라는 대외환경의 불안정에도 불구하고, 자금조달에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로 계열회사인 LSK Biopartners에서 개발중인 리보세라닙의 라이선스-아웃, 시판 후 수익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번 청약을 통해 최대주주인 에이치엘비는 배정된 신주인수권 이외에도 제3자배정 유상증자, 전환사채 인수 및 신주인수권증서 추가 매수로 지분율도 9.83%에서 10.32%로 높아졌다.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은 이번 유상증자로 조달된 자금을 파이프라인 추가 확보하고, 제약제조시설, 신약 임상비용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김하용 에이치엘비생명과학 대표는 “이번 자금확충을 통해 리보세라닙의 가치를 높이는데 주력할 계획”이라며 “향후 의약품 제조 판매를 통한 수익성 확보와 함께 주주가치 향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은 지난 8월 부광약품이 보유하고 있던 리보세라닙의 국내 판권 및 일본 ∙ 유럽 지역에서 발생하는 수익의 일정비율 취득 등 모든 권리를 양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