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이은아 기자
전세계 전문가들이 모여 유전자가위 연구개발 현황 및 규제방향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생명연) 바이오안전성정보센터는 오는 11월 1일부터 2일까지 이틀간 강릉 골든튤립 스카이베이호텔에서 ‘제2차 아시아 포럼: 유전자가위 기술’을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최근 들어 국제적으로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는 유전자가위기술의 발전과 규제여부에 집중한다. 유전자가위 관련 기술은 급속히 발전해 상업적 성과에 접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규제 시스템의 미비하거나 안전관리 자체의 필요성에 대한 의문 및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포럼의 주제로 기획됐다.
이번 포럼에는 미국, EU, 일본, 인도 등 전세계 14개국 21명의 정부 담당자, 연구자, 교수들이 연사 및 패널로 참여한다. 참가국가의 유전가가위 기술 연구개발 현황 및 규제 방향 등에 대한 다양한 발표와 토론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유전자가위 기술에 우호적인 입장인 미국, 캐나다와 GMO를 만드는 유전자변형기술과 유사한 경계 수준을 유지하고자 하는 EU를 비롯해, 한국 등 전세계 14개국의 유전자가위 기술 연구개발 및 상업화 현황, 국민들의 인식현황, 현행 규제시스템 등 정보가 공유된다.
이를 바탕으로 식품 및 사료용 등으로 이용하기 위해 유전자가위 기술이 적용된 식물, 동물, 미생물이 LMO로 인정되어 규제를 받아야하는지 여부도 논의될 예정이다.
장호민 한국바이오안전성정보센터 전문위원은 “주요 국가의 유전자가위 기술에 대한 입장을 살펴보면서, 한국은 물론 참여국 각국의 유전자가위 기술에 관한 정책결정에 도움이 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포럼은「유전자변형생물체의 국가간 이동 등에 관한 법률」(LMO법) 국가책임기관인 산업통상자원부의 후원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