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파멥신이 자체 개발한 티니비루맵은 국내에서 개발한 항체로서 첫 임상에 들어간 항암제 신약이다. 현재 호주 임상 2a상을 마쳤으며, 국내 1호 항체 신약으로 승인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
유진산 파멥신 대표는 21일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상장식 행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상장 첫날 파멥신은 최초 거래가격은 5만 8100원에서 9.47% 오른 6만3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은 350만 8212주. 파멥신의 공모가격은 6만원이었다. 대표 주관사는 KB증권이 맡았다.
파멥신은 3번의 도전 끝에 거래소 상장에 성공했다. 유 대표는 "2016년 코스닥 미승인 이후에 부족한 부분을 되돌아보고 발전적인 방향으로 나갈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고, 회사가 충전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며 "지난 10년 다사다난한 시간 동안 함께한 임직원과 파멥신을 믿고 협력해준 투자사에 감사하다. 상장을 계기로 새출발한다는 각오로 회사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겠다"고 상장 소감 발표에서 말했다.
파멥신은 항체 치료제 개발기업로, 항체 신약을 발굴하는 인간 항체 라이브러리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유대표는 “파멥신은 항체 치료제 전문기업으로 어떠한 질환에 대해서도 항체 치료제를 만들 수 있다"며 "혁신 항체 치료제 개발에 힘쓰고 있으며,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선두 프로젝트인 티니비루맵은 혈관성장인자 수용체2(VEGFR2)를 표적하는 항체다. 지난해 재발성 뇌종양 환자 대상으로 호주 임상 2a상에서 약물 효능과 우수한 안전성을 입증했다. 기존 치료법인 아바스틴 불응성 환자에게서도 약물 효능을 보였다.지난 4월 FDA는 타니비루맵을 교모세포종 치료제로 희귀의약품 지정(ODD)했다.
파멥신은 지난달 재발성 뇌종양 환자에게 타니비루맵과 머크(MSD)의 키르투다를 병용투여 임상 1b상에 돌입했다. 파멥신은 올해 2월 재발성 뇌종양과 삼중유방암(TNBC) 환자를 대상으로 병용 투여 연구를 진행하기로 협약했다.
파멥신은 후속 파이프라인으로 파멥신은 면역항암제와 자체 이중항체 플랫폼인 'DIG-Body(Dual-Specific Targeted Antibody)'를 이용한 이중항체 후보물질을 개발하고 있다. 또한 자가면역질환, 노인성황반변성, 당뇨망막변성 등 항체 치료제의 적응증을 넓히고자 연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