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일 기자
영국이 유럽연합(EU)를 탈퇴(브렉시트)한다는 국민투표 결정 이후 유럽 내 제약사들은 대부분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성급하고 실익은 결정이었다는 게 일반적인 시각이다. 하지만 아직 탈퇴의 방법이나 방안 등이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좀 더 지켜보자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27일 외신에 따르면 스위스에 본사를 두고 있는 로슈(RHHBY)는 브렉시트가 가져올 잠재적인 충격을 고려하지 않은 성급한 결정이었다고 밝혔다.하지만 로슈는 “주요 우선순위는 반드시 영국의 과학적 혁신과 환자를 위한 혁신적 약물에 접근 할 수 있는 환경을 지속적으로 보장하는 것”라고 덧붙였다.
스위스에 본사를 두고 있는 노바티스(NVS) 역시 브렉시트가 제약산업에 미칠 영향이 너무나 큰 설익은 결정이었다고 한 언론을 통해 전했다. 하지만 브렉시트 투표는 가결되었지만 아직 EU 탈퇴의 방법 및 방안 등이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단기간으로는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놨다.
영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아스트라제네카(AZ)는 훨씬 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AZ 관계자는 “브렉시트 투표결과에 불구하고 회사는 혁신적 의약품에 대한 환자의 접근 및 생명과학분야의 경쟁력을 보호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전했다.
영국 인큐베이터 생명과학 벤처기업 바이오시티(BioCity)의 CEO 글렌 크로커(Glenn Crocker)는 브렉시트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냈다. 그는 “영국내 벤처기업들의 연구와 투자에 대해 깊이 우려된다”며 “연구자의 자유로운 이동 제한 및 영국 내부기반 기술 등의 한계가 우려되는 사항”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