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일 기자
일본 제약회사 다케다(Takeda)는 캘리포니아 비상장 제약회사 알토스 테라퓨틱스(Altos Therapeutics)와 알토스가 위마비(gastroparesis, GP) 치료제로 개발중인 특허물질 ATC-1906의 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계약에는 ATC-1906의 임상 1상 시험 완료 후 알토스 인수에 대한 독점적인 선택권이 부여된다는 조항이 포함돼 있다.
단일자산 기업인 알토스는 구강 도파민 D2/D3 수용체 길항체인 후보 물질 ATC-1906을 위마비 환자의 메스꺼움과 구토 증상 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위마비는 위장 운동의 장애로 인해 음식물이 제대로 비워지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다케다는 ATC-1906의 초기 단계 연구 완료를 위해 알토스에게 자금과 기술적인 도움을 제공할 것이다. 정확한 금액이 밝혀지진 않았지만 다케다는 알토스에게 회사의 인수옵션 선불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옵션이 실행 될 경우 다케다는 ATC-1906 개발 및 상용화에 대한 모든 권한을 갖게 될 것이다. 계약에 따라 알토스는 임상 개발과 주요 상업 이정표 달성에 대한 추가금액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다케다 수석부사장 및 소화기내과 사업부 본부장인 아시트 파리크(Asit Parikh) 박사는 “위마비 환자들을 돕는 치료제의 필요성은 충족되지 않았고 이 위마비 환자들을 위한 새롭고 혁신적인 치료제를 개발하는 것은 다케다 R&D 전략의 최우선 순위”며 “이번 계약은 전 세계 환자들의 건강과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고도로 차별화된 의약품을 개발하기 위한 다케다의 노력을 더욱 강화하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다케다는 이 계약을 통해 피크 매출 20억 달러를 목표로 한 위장관 포트폴리오에 위마비 치료제를 추가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포트폴리오는 다케다의 궤양대장염 및 크론병 치료 신약 엔티비오(Entyvio)를 포함하고 있다.
알토스의 최고경영자(CEO) 로저 화이팅(Roger Whiting) 박사는 “알토스는 ATC-1906를 위마비 치료제로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해왔다. 소화기내과 분야에서 탁월한 전문성을 가진 다케다와 함께 임상 1상을 통해 ATC-1906 연구 개발에 박차를 가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 계약이 중요한 의약품 개발 동력이 되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위를 수축하는 것을 도와주는 특정 항생제와 얀센(Janssen)의 모티리움(Motilium(domperidone)을 포함한 현재까지의 치료제는 알토스의 후보물질 ATC-1906과 같이 도파민 D2/D3 수용기의 선택적 길항제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