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윤소영 기자
샤페론(Shaperon)은 지난달 29일 경구용 치매치료제 후보물질 ‘누세린(NuCerin®)’의 국내 임상1상 시험계획서(IND)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았다고 2일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이번 임상 1상은 건강한 성인 대상, 누세린의 단회 및 다회 경구투여 시 안전성, 내약성 및 약동학 특성을 평가하기 위해 설계됐다.
누세린은 경증~중등도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를 위한 신약 후보물질이다. 누세린은 염증복합체(inflammasome) 조절 경로의 상위 조절자인 GPCR19(TGR5)를 조절해 염증과 관련한 다양한 사이토카인, 케모카인의 발현을 억제하는 기전을 가지고 있다.
회사측에 따르면 누세린은 알츠하이머의 원인 중 하나인 미세아교세포(microglia)의 IL-1β와 TNF-α 생성을 억제해 신경염증을 질환 초기단계에 완화시키고, 식세포 작용을 증대시켜 치매유발인자를 감소시킨다. 전임상을 통해 누세린의 아밀로이드베타 플라그(Aβ plaque) 감소 효과, 뉴런 정상화, 인지능력 개선을 확인했다. 샤페론은 지난 3월 누세린을 국전약품에 라이선스 아웃 했다.
한편, 샤페론은 GPCR19 조절 기전의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 ‘누세핀(NuSepin®)’과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후보물질 ‘누겔(NuGel®)’을 개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