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일 기자
릴리(Lilly)는 자사가 개발중인 유방암 치료제 아베마시클립(abemaciclib)과 풀베스트란트(fulvestrant)의 병용요법에 대한 3상 임상시험 중간분석 결과 목표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데이터 모니터링 위원회(Data Monitoring Committee, DMC)의 조언에 따라 임상시험은 계획대로 진행 될 것이라고 릴리는 전했다.
릴리의 발표에 따르면 3상 임상시험 ‘MONARCH 2’는 전이성 유방암(Metastatic Breast Cancer) 환자를 대상으로 아베마시클립과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의 에스트로겐 수용체 길항제인 풀베스트란트의 병용요법과 풀베스트란트 단일요법의 효과를 비교하는 연구였으나 병용요법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얻지 못했다.
릴리의 항암제 제품개발 부문 리차드 게이노(Richard Gaynor) 부사장은 “우리는 이 중간분석에 엄격한 기준을 가지고 있었고 2017년 상반기에 MONARCH 2 최종 연구결과를 얻기를 기대한다”며 “환자를 위한 개선된 결과를 제공할 수 있는 아베마시클립과 풀베스트란트의 병용요법에 대해 낙관적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릴리는 전이성 유방암 치료제 개발을 위해 지난달 베링거 인겔하임(Boehringer Ingelheim)의 약물 ‘BI 836845’과의 병용요법 임상시험 시행을 발표했다.
아베마시클립은 제어되지 않는 세포 증식의 역할을 하는 CDK 4와 CDK 6을 차단하여 암세포의 증식을 막도록 설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