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제노팜(Genopharm)은 HER2 발현 암을 표적으로 하는 면역항암제 후보물질인 ‘GNP101(Trastuzumab-IFN-beta mutein)’이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의 ‘신약 R&D 생태계 구축 연구’ 사업 지원과제로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과제선정으로 제노팜은 비임상 후보물질 도출을 위한 연구비를 지원받게 된다.
GNP-101은 HER2 표적항체(허셉틴)에 링커(G/S)를 통해 인허페론베타 이중변이체(IFN-β 1a double mutein)를 결합시킨 형태이다. INF-β는 T세포, NK세포, 항원제시세포(APC) 등 면역세포를 활성화시키면서 암세포 사멸을 유도할 수 있다. 그러나 전신투여시 면역을 과다하게 활성화시키면서 독성 부작용을 일으킨다.
이에 GNP-101는 HER2 항체에 INF-β를 결합시킴으로써, 종양미세환경에 면역활성 약물을 선택적으로 전달시키는 컨셉이다. 암세포에 작용함으로써 세포사멸을 시키면서 주변 면역반응을 활성화시키면서, 전신투여시 우려되는 독성 부작용은 줄이는 기전이다. 면역활성화 항체접합체(immune-stimulating antibody conjugates, ISACs)에 속한다. 또한 제노팜은 INF-β 이중변이체를 이용함으로써 단백질 응집문제를 감소시켜, 생산성을 높였다.
제노팜은 기존의 HER2 ADC 제품인 ‘엔허투’, ‘캐싸일라’ 등과 비교해 면역을 활성화시킨다는 점에서 차별화를 기대하고 있다. 제노팜은 GNP101의 비임상 개발을 진행하면서, INF-β 변이체 접합 플랫폼 기술을 여러 표적 항체로 넓혀갈 계획이다.
제노팜은 2017년 INF-β 변이체 면역사이토카인 연구를 바탕으로 설립된 회사이며, 지난해 pre-시리즈A로 23억원을 포함해 지금까지 총 28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