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지아이이노베이션(GI Innovation)이 면역항암제로 개발하는 리드 프로젝트인 IL-2 변이체와 CD80 융합단백질 ‘GI-101(CD80-IgG4 Fc-IL2v)’의 임상 결과를 첫 공개했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최근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미국 면역항암학회(SITC 2022)에서 GI-101와 키트루다 병용투여 임상1/2상(KEYNOTE-B59) 결과에 대해 포스터 발표를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2년전 미국 머크(MSD)와 GI-101 병용임상을 위해 200여명분의 키트루다를 지원받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최근 GI-101 단독요법 임상2상 첫 환자 투약을 완료했으며, 이번달 중으로 미국 임상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지아이이노베이션은 국내와 미국에서 고형암 환자 총 375명을 목표로 임상1/2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에 공개한 것은 GI-101 단독투여(17명)와 병용투여(12명) 등 총 29명의 고형암 환자에게서 확인한 중간 효능 데이터이다.
GI-101은 IgG4 Fc에 CD80 세포밖도메인(ECD) 2개, 반대쪽에 IL-2 변이체(variant) 2개를 결합시킨 형태이다. CD80 파트는 CTLA-4을 높은 결합력으로 억제하며, IL-2 변이체는 IL-2Rα 대비 IL-2Rβγ 하위타입에 선택성을 가진다. 최근 잇따라 IL-2 약물 실패나 임상계획 변경, 임상중단 소식이 들려오는 상황에서, 지아이이노베이션은 CD80을 추가로 억제하는 기전에 차별성이 있다고 설명한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