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일 기자
사나리아(Sanaria)는 말라리아 백신 ‘PfSPZ’이 최근 미국 FDA로부터 신속심사(Fast Track designation) 대상으로 지정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FDA의 지정은 PfSPZ 백신 투여 3주 후에 접종자들을 100% 보호한 1상 임상시험 결과를 근거로 했다. 기존의 말라리아 백신은 접종 후 약 3주간 효과가 지속되는 반면 PfSPZ를 투여한 접종자들은 14개월 후에도 약 55%가 보호됐다. 연구결과는 5월 미국 메릴랜드 의과대학에서 발표됐다.
바이오 분야에서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사나리아는 미국과 아프리카의 정부기관으로부터 산업 및 학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향력 있는 지지자를 갖고 있다.
사나리아는 지난해 말라리아 백신 ‘PfSPZ’의 중기에서 말기 연구를 위해 마라톤 오일(Marathon Oil), 노블 에너지(Noble Energy), 대서양 메탄올 생산회사(Atlantic Methanol Production Company), 그리고 적도 기니(Equatorial Guinea) 정부로부터 4850만 달러의 자금을 지원 받았다. 에너지 회사들은 말라리아 발병 지역에 대규모 인력이 상주하고 있어 백신의 필요성이 각별할 수밖에 없다.
사나리아는 PfSPZ의 진행중인 연구와 완료된 결과 데이터를 내년 봄까지 분석하고 주요 3상 임상시험은 내년 말에 시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