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일 기자
영국 제약사 GW 파마슈티컬스(GW Pharmaceuticals)는 희귀 간질인 레녹스-가스토 증후군(Lennox-Gastaut syndrome, LGS) 치료 후보물질 에피디오렉스(Epidiolex, cannabidiol)에 대한 두번째 3상 임상시험의 긍정적인 결과를 최근 공개했다.
유년기 발생 간질 중 희귀하며 심각한 레녹스-가스토 증후군(childhood-onset epilepsy Lennox-Gastaut Syndrome) 환자에 대한 에피디오렉스의 무작위, 이중 맹검, 위약 대조 3상 임상시험 결과 데이터에 따르면 1차 평가지수인 발작의 횟수를 유의미하게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에서 에피디오렉스 20mg/kg/day를 투약 받은 환자들은 월간 발작을 42% 감소시켰고 위약군은 17% 감소시켰다. 에피디오렉스의 용량을 줄여 10mg/kg/day 투약 받은 환자들은 월간 발작을 37% 감소시켰고 위약군은 17% 감소시켰다.
뉴욕대학교 라콘 의료센터 종합간질센터 의학박사이자 임상시험 연구 책임자 오린 데빈스키(Orrin Devinsky)는 “레녹스-가스토 증후군 환자에 대한 에피디오렉스의 두번째 3상 임상시험에서의 긍정적인 결과는 이 제품이 특히 치료가 어려운 유년기 발생 간질환자에서의 효과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에피디오렉스는 유전성 희귀질환인 결절성 경화증(Tuberous Sclerosis Complex)과 관련된 발작 치료에 대해서도 연구중이라고 GW파마슈티컬스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