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일 기자
MSD는 자사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Keytruda, pembrolizumab)가 미국 FDA로부터 이전에 치료를 받지 않았고 PD-L1 발현율이 높은 비소세포폐암(non-small cell lung cancer, NSCLC) 환자의 1차 치료제로 추가 적응증을 승인 받았다고 최근 밝혔다.
키트루다의 3상 임상시험 KEYNOTE-024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이번 FDA의 승인을 통해 키트루다는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로 승인 받은 유일한 항 PD-1 치료제가 됐다.
KEYNOTE-024 임상시험 결과에 따르면 키트루다 단독 요법이 PD-L1 발현율이 50% 이상인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표준 화학 요법(standard chemotherapy) 대비 우월한 무진행 생존(progression-free survival)과 전체 생존(overall survival)을 보였으며 진행의 위험성을 50%, 사망 위험성을 40% 감소시켰다고 MSD는 전했다.
머크의 연구소 소장 로저 펄머터(Roger Perlmutter)는 이 약물의 1차 치료제 승인은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에 대한 치료를 바꿀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키트루다는 미국에서 이미 흑색종 및 경부암 치료를 위한 시장에 출시되어 있다.
한편, 키트루다의 경쟁약물인 브리스톨-마이어스 스퀴브(Bristol-Myers Squibb, BMS)의 옵디보(Opdivo)는 지난 8월과 최근 개최한 유럽종양학회(ESMO 2016) 발표에서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로서의 우월성을 입증 하지 못하면서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