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일 기자
영국 국립보건임상연구원(The National Institute for Health and Care Excellence, NICE)는 최근 머크(Merck)의 항암 표적치료제 얼비툭스(Erbitux, cetuximab)에 대한 국민건강서비스(The National Health Service, NHS)의 접근을 거절했다고 밝혔다.
국립보건임상연구원은 2009년 얼비툭스가 재발 또는 전이성 두경부 편평 세포암 치료에 비용대비 효과적이지 않다고 최종 가이던스(guidance)를 출간했지만, 이 약물은 항암제 지원 펀드(CDF)를 통해 국민건강서비스에서 환자에게 사용됐다.
항암제 지원 펀드가 국민건강서비스에 새롭게 지원하는 자금에 얼비툭스를 사용할지 국립보건임상연구원은 재평가 했다. 머크는 얼비툭스의 승인을 위해 기존에 제출하지 않았던 추가 데이터를 제시하고 표적 치료 범위를 잉글랜드와 웨일즈에서 약 2300명에게 영향을 끼치는 구강암으로만 한정했다.
하지만 국립보건임상연구원은 얼비툭스가 여전히 비용대비 효과적이지 못해 국민건강서비스에서 사용을 추천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국립보건임상연구원 의료기술평가센터 이사인 캐롤 롱슨(Carole Longson)은 “얼비툭스를 구강암 치료 옵션으로 추천하지 않는 이 결정이 일부 환자들에게는 실망스러울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국민건강서비스가 임상적으로 효과적이고 비용적으로 좋은 가치를 나타내는 치료에 비용을 지원하여 현재 가진 자금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