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신창민 기자
면역항암제 신약개발 기업 메디맵바이오(MediMabBio)는 30일 면역항암백신 개발 기업인 PDC라인파마(PDC*line Pharma)와 새로운 공동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메디맵바이오는 이번 협력을 통해 자사의 TIGIT항체-IL15 융합단백질 ‘MFA011’과 TIGIT 항체 ‘MMB101’, 그리고 PDC라인의 PDC(plasmacytoid dendritic cell) 세포주 기술을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TIGIT항체-IL15 융합단백질 MFA011은 IL-15 사이토카인 단독투여보다 항암 면역세포를 더욱 활성화시키며, IL-15의 반감기를 늘리는 것과 함께 전신독성을 줄이는 전략이다. 회사는 MFA011에 대한 최근 전임상 연구결과를 오는 6월 EACR(European Association for Cancer Research 2024)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TIGIT 항체 MMB101은 현재 의약품 공정개발 및 품질관리(CMC), 독성학 연구를 진행 중이다.
PDC라인은 벨기에와 프랑스에 위치한 회사로, 기존의 수지상세포(dendritic cell, DC) 대비 면역체계 활성화 능력을 강화시킨 컨셉의 동종유래(allogeneic) PDC(plasmacytoid dendritic cell) 세포주를 이용해 항암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PDC 세포는 기존의 DC 백신보다 세포독성 T세포를 활성화하는 능력을 더욱 강화했으며, 면역관문억제제(ICI)와의 시너지 효과를 나타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PDC라인은 비소세포폐암(NSCLC)을 적응증으로 리드 에셋의 개발을 진행중이며, 지난 8일 미국 암연구학회(AACR 2024)에서 PDC-LUNG-101 임상1/2상의 초기(preliminary) 데이터를 발표한 바 있다. 1/2상의 마지막 코호트에서 PD-L1 고발현(TPS≥50%) NSCLC 환자의 1차치료제 세팅으로 고용량의 ‘PDC*lung01’ 항암백신과 PD-1 항체 ‘키트루다(Keytruda)’를 병용투여한 결과, 전체반응률(ORR) 63.2%(12/19),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mPFS) 10.9개월을 나타냈다.
PDC라인은 해당 코호트의 전체 45명을 대상으로 한 최종결과는 올해 3분기 도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PDC*lung01은 NY-ESO-1, MAGE-A3, MAGE-A4, Multi-MAGE-A, MUC1, Survivin, Melan-A 등 7가지 항원 펩타이드를 HLA-A*02:01 타입으로 제시하는 PDC 세포기반 암백신이다.
양사는 이번 MOU 체결을 통해 공동연구 뿐만 아니라 향후 공동개발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