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신창민 기자
리제네론 파마슈티컬(Regeneron Pharmaceuticals)이 고용량버전 ‘아일리아HD(Eylea HD)’로 진행한 망막정맥폐쇄성 황반부종(macular edema following RVO) 임상3상에서 기존 용량의 아일리아와 비교해 투약간격을 1달 더 늘린 긍정적인 결과를 내놨다.
아일리아HD는 회사의 주력 매출제품인 VEGF 항체 아일리아보다 투약간격을 개선해 점유율을 다시 탈환하기 위해 개발하고 있는 핵심 에셋이다.
그러나 아일리아HD는 지난해 8월 미국에서 출시한 이후 올해 3분기까지 업계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보여왔다. 리제네론은 아일리아HD의 실적 부진으로 인해 지난 10월 3분기 실적발표 이후 주가가 급락하기도 했다.
아일리아HD는 이번 RVO를 포함해 아직 기존의 아일리아로 시판하고 있는 모든 적응증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다. 투약편의성을 개선한 프리필드시린지(pre-filled syringe, PFS) 제형도 미국에서 허가받지 못했다. 아일리아의 주요 경쟁사인 로슈(Roche)의 VEGFxAng-2 이중항체 제품 ‘바비스모(Vabysmo, faricimab)’는 지난 7월 PFS 제형을 미국에서 승인받았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