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바이오스펙테이터 서일 기자

32년간 13만여명 대상 추적연구 결과.. 장기간 정기적 복용시 사망위험 감소

지난주 미국 암연구학회(American Association for Cancer Research, AACR) 연례회의에서 아스피린을 장기간 정기적으로 복용 시 대장암, 유방암 및 전립선암 등 다양한 유형의 암으로 사망 할 위험이 감소됐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메사추세츠 종합병원 임상 및 중계역학 연구팀은 1980년부터 2012년까지 32년 동안 간호사 건강연구(Nurses' Health Study)에서 8만6천206명의 여성과 의료전문요원 건강 후속연구(Health Professionals Follow-Up Study)에서 4만3천977명의 남성을 대상으로 추적 연구했다.

전체 사망위험 및 암으로 인한 사망위험 감소는 주당 표준 아스피린 정제의 절반에서 7정까지의 복용 범위에서 관찰됐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주당 0.5~1.5정을 복용한 사람들에게서 암으로 인한 사망위험 감소의 이점이 관찰됐다. 일주일에 2~7정을 복용한 사람들은 더 큰 사망위험 감소를 보였으나 7정 이상을 복용한 사람들의 이점은 적었다.

연구 기간 동안 2만2천94명의 여성과 1만4천749명의 남성이 사망했다. 전체 사망자 중 8천271명의 여성과 4만591명의 남성이 암으로 사망했다.

대상자들을 아스피린 정기적 복용군과 미복용군으로 비교 시 전체 사망위험은 복용군의 남성이 11%, 여성은 7%가 낮았으며, 복용군의 암으로 인한 사망위험은 남성이 15%, 여성은 7% 낮게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아스피린을 정기적으로 복용한 경우 미복용군 대비 여성은 유방암으로 사망할 위험이 11% 낮았으며, 남성은 전립선암으로 사망할 위험이 23% 낮게 분석됐고, 대장암으로 사망할 위험은 남성은 30%, 여성이 31%로 가장 낮은 결과를 보였다.

연구팀은 아스피린이 암으로 인한 사망위험을 낮추는 연구결과를 보였지만, 장기적이며 정기적인 복용에는 위장관 출혈 등의 위험을 고려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