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코오롱생명과학의 무릎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케이'가 홍콩&마카오, 몽골지역에 수출된다. 한국에서 입증한 안전성을 바탕으로 별도의 임상없이 바로 판매, 환자에게 투여될 예정이다.
코오롱생명과학은 'Zhongji 1 International Medical Group (Hong Kong) Limited(중기 1호 국제 의료그룹)'와 홍콩 마카오 지역의 인보사 독점판매계약을 체결했다. 최소 주문 확정 금액은 약 170억원이며 계약기간은 2018년 6월 20일부터 2023년 6월 20일까지 5년이다.
중기 그룹은 무릎 골관절염 전문 의료기관으로 해당지역의 환자들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계약 주요 사항으로는 연도별 최소주문 금액을 확정했으며, 최소 주문수량에 도달하지 못한 경우 미달된 수량에 대해서는 계약판매가의 약 14.7%에 해당하는 금액을 패널티로 지급받을 수 있다.
한국 식약처의 허가사항을 기초로 최초 1년 동안 별도의 임상 진행없이 환자 투여를 시작할 계획이며, 이후 1년 동안 축적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식 허가를 받아 인보사를 판매할 예정이다.
몽골의 경우 5년간 'Vim Med LLC(이하 빔매드)'와 독점판매를 진행한다. 회사 측은 작년 11월 몽골 유명인사의 성공적인 치료 이후 인보사의 효능효과가 크게 알려지면서 몽골 내 인보사의 인지도가 이미 높다고 설명했다. 해당 지역은 보건당국에 대한 등록 접수 및 수입 인허가 절차를 통해 하반기 중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우석 코오롱생명과학 대표는 "이번 계약의 가장 큰 핵심은 인보사가 추가적 임상절차 없이 수출이 가능하게 됐다는 것이며 지난 11월 첫 판매 이후 누적판매 1000호 달성과 전국 60개 종합병원에서의 투약 승인 등 상업성이 입증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인보사의 수출과 라이선스 계약을 추진, 글로벌 신약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