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유망 바이오IP(Intellectual Property)의 사업화를 촉진 신규사업을 추진한다. 오는 2020년부터 10년간 8300억원을 투입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정부 지원을 포함하는 대규모 신규 사업의 타당성을 판단하는 예비타당성 조사를 넘을지 주목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은 26일 서울 강남구 삼정호텔에서 신규사업인 '글로벌 선도형 바이오IP 경쟁력 강화 촉진사업안'을 공개했다. 이 사업은 산업부가 지원했던 유망바이오IP사업화촉진사업이 올해 마무리되면서 신규로 추진되는 후속 프로젝트다.
정부 연구개발(R&D)사업으로 확보된 우수 바이오IP(특허) 발굴 및 가치 극대화, 기술이전 및 사업화 촉진 등을 집중 지원해 국내 바이오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이다. 산업부는 올해 2월부터 전문가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을 거쳐 추진방향을 마련했다.
안을 살펴보면 이 사업은 2020년 부터 2029년까지 10년간 총 8278억원(정부출연금 5056억원+민간 3222억원)이 투입되는 프로젝트다. 핵심 사업은 ▲바이오 IP 글로벌 기술사업화 촉진 ▲바이오 기업 IP 고도화 ▲공공 바이오 IP 기술도약 ▲바이오 IP 고부가가치화 전략 지원 등 4가지다.
바이오 IP 글로벌 기술사업화 촉진 사업은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목표로 외부 IP를 도입 후 기술사업화를 추진하는 R&D다. 사업공고 전 6개월 전 IP 계약 체결, 정부지원금 20% 이상의 로열티 계약, 로열티 10% 이상의 선급기술료 지급 등의 난이도가 높은 지원조건을 통해 사업화 가능성을 높였다.
바이오 기업 IP 고도화 사업은 외부 IP를 도입해 글로벌 제품화·마케팅 가능한 기업으로 재기술이전 가능한 수준으로 고도화하는 R&D다. 공공 바이오 IP 기술도약 사업은 대학·출연연이 보유한 유망 바이오 IP를 기술이전하기 위한 타깃기업 맞춤형 IP고도화 연구를 지원하며 바이오 IP 고부가가치화 전략 지원 사업은 IP 포트폴리오 구축과 기술가치 평가, 전략 컨설팅 등 'High Return' 분야의 'High Risk Management' 지원 및 사업성과관리 플랫폼을 지원한다.
산업부는 이러한 사업을 통해 기술이전 66건, 기술료총액 9330억원, 민간투자유발 4095억원, 제품 10건, 사업화매출액 10조원 등의 성과를 기대했다.
이번 사업안 마련해 참여한 김효정 테크노베이션파트너스 대표는 "오는 8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해 2020년 예산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기술거래를 극대화해 사업화를 유도하는 이번 사업은 중요한 바이오헬스 육성전략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