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비침습 뇌질환 의료기기 회사인 리메드가 코넥스 시장에 상장했다. 리메드는 14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코넥스 상장식을 진행했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리메드는 코넥스 상장을 발판으로 6개월~1년 안에 코스닥 상장에 도전할 계획이다. 이근용 대표는 "이번 코넥스 상장은 회사 체제를 자본시장에 맞춘다는 의미가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대표는 "올해 하반기에는 비침습적 알츠하이머병 의료기기 임상에 돌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또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유통망을 가진 회사와 협력체계를 구축해 본격적인 매출을 내겠다"고 강조했다. 리메드는 유럽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독일 의료기기업체인 짐머(Zimmer)와 200만달러 규모의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 일본, 중국에서는 지난해 TMS 제품을 런칭했고 추가 유통망을 확보해 공격적인 판매에 들어간다는 목표다.
리메드는 2003년에 시작한 회사로 비침습적으로 뇌세포를 자극하는 TMS(transcranial magnetic stimulation) 기술로 우울증, 불안장애, 강박증 등 정신질환에 적용하는 의료기기를 개발한다. 리메드는 식약처로부터 2013년 우울증 환자를 대상으로 ALTMS 제품의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국내에서 최초이자, 미국에 이어 두번째로 허가받은 사례다. ALTMS는 이어 유럽 CE인증과 중국 SFDA(국가식품의약품관리국)를 받았다.
한편 리메드는 지난해 62억4100만원의 매출액과 3억1600만원의 순이익을 냈다. 올해는 80억~90억원의 매출액을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