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이은아 기자
에덴룩스(EDENLUX)가 최근 투자유치와 함께 시력관리 디바이스 ‘오투스(OTUS)' 상용화를 본격화한다.
에덴룩스는 지엔텍벤처투자로부터 12억원을 투자받았다고 23일 밝혔다. 2016년 8월 한국과학기술지주(3억원)와 2017년 10월 한국투자파트너스(15억원)로부터 받은 투자금을 합하면 누적 30억원을 유치한 셈이다.
확보된 자금은 최근 미국에서 출시한 오투스(OTUS)의 국내외 상용화를 위한 마케팅 비용과 현재 진행 중인 임상시험 비용에 투입된다. OTUS는 CJ그룹 주최로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한류전시행사인 ‘케이콘(KCON) 2018 LA’에서 런칭한 바 있다.
OTUS는 눈 관리가 필요하다고 인지하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고객, 꾸준히 눈 관리하기 어려웠던 고객을 위해 집에서도 누구나 손쉽게 할 수 있는 아이 케어 솔루션을 제공하는 제품이다. 사용자가 VR기기처럼 헤드마운트 형태로 생긴 디바이스를 착용하고 스마트폰과 연동된 시력측정 및 맞춤형 훈련 앱 서비스를 수행하는 방식이다. OTUS는 밖을 볼 수 있는 개방형으로 개발돼 시력 관리를 하면서 동시에 간단한 일상생활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라틴어로 부엉이를 뜻하는 OTUS는 반복적으로 안구의 근력 운동 훈련을 통해 시력 회복을 돕는 ‘비전테라피(Vision Therapy)' 기법을 적용했다. 수정체를 잡아주는 모양체근을 수축, 이완시키는 특수렌즈를 통해 눈 근육 기능저하를 방지하는 원리다.
박성용 에덴룩스 대표는 “지난 3년간의 연구개발을 마무리해 시력관리 디바이스 ‘OTUS'를 출시했다. 미국 라티니어(LATELIER) 마케팅 전문회사와 함께 미국시장 진출을 먼저 본격화할 예정이다. 동시에 국내외 다양한 마케팅 전략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덴룩스는 OTUS를 단순 보조장비가 아닌 치료용 의료기기로서 임상적 효능을 입증한다는 차별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이를 위해 노안 환자군을 대상으로 국내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하반기에는 라식수술 후 발생하는 근시퇴행을 방지하는 목적으로 추가 임상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박 대표는 “스마트폰, 모니터 등 다양한 디지털기기 사용이 생활화되면서 시력문제가 급증했다. 에덴룩스는 나빠진 시력을 근원적으로 회복시켜 인류의 눈 건강을 위해 돕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