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일 기자
비스타젠 테라퓨틱스(VistaGen Therapeutics)는 페린 파마슈티컬즈(Pherin Pharmaceuticals)가 임상 3상 준비중인 사회불안장애(Social Anxiety Disorder, SAD) 치료제 신약후보물질 PH94B를 인수했다고 13일 발표했다.
페린이 개발한 PH94B는 코의 화학적 감각 수용체를 이용하는 신경 자극성 합성 스테로이드로, 코에 뿌리는 나잘 스프레이(Nasal spray) 형태의 사회 불안 장애 치료제 후보물질이다. 페린은 한국, 미국, 유럽, 일본, 중국 등에서 SAD 치료에 PH94B 나잘 스프레이를 사용하는 특허를 취득한 상태다.
비스타젠은 페린에서 인수한 PH94B를 중독 위험성 없이 빠르고 효과적인 치료제로 만들겠다는 목표로, 2019년 상반기 임상 3상 돌입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스타젠은 우울증 치료제 개발에 집중하는 기업으로, 주요 우울장애(Major Depressive Disorder, MDD) 치료 후보물질 AV-101을 이용한 임상을 진행 중에 있다.
비스타젠은 이번 인수를 통해 PH94B에 대한 전세계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갖게 되며, 또한 임상 2상에 있는 페린의 중추신경계(central nervous system, CNS) 신경 정신병 치료제 후보물질을 추가로 인수할 수 있는 옵션을 포함한 대가로 페린에게 보통주 225만 달러를 발행했다.
비스타젠 대표 숀 싱(Shawn Singh)은 “이번 PH94B 인수로 비스타젠의 중추신경계 적응증에 사회불안장애를 추가해 파이프라인을 확장시킬 뿐 아니라, 주요 우울장애를 대상으로 임상 2상(ELEVATE) 진행 중인 AV-101의 특허 보호 및 신경 정신병 치료제 개발에 초점을 확고히 하려 한다”고 말했다.
한편, 1500만 명에 가까운 미국인에게서 사회불안장애가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현재까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승인받은 사회불안장애 치료제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