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봉나은 기자
길리어드 사이언스(Gilead Sciences)가 항바이러스제 '렘데시비르(Remdesivir)'를 코로나19 환자에 적용하기 위한 임상 3상 규모를 기존 1000명에서 4000명으로 크게 늘렸다. 코로나19가 확산되는 미국 등에서 렘데시비르 사용 확대를 위해 임상 규모를 늘린 것으로 보인다.
길리어드는 또한 렘데시비르의 효능을 확인하기 위한 1차 종결점도 7개 순위척도로 변경했다.
10일 미국 임상정보사이트 'ClinicalTrials.gov'에 따르면 길리어드는 최근 중등도 코로나19 대상 임상 3상(NCT04292730)의 환자 수를 600명에서 1600명으로, 중증 코로나19 대상 임상 3상(NCT04292899) 환자 수를 400명에서 2400명으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이번 임상에 참여하는 코로나19 환자는 중등도보다 중증환자 수가 더 많아졌다.
길리어드의 코로나19 3상은 지난달 개시됐다. 현재 중등도 126개, 중증 133개 사이트에서 임상이 진행되고 있는데 코로나19가 확산하는 미국 사이트 비중이 60~70%에 이른다. 임상에 등록된 환자는 렘데시비르 또는 표준치료제 치료군으로 나눠 투약이 진행되는데 렘데시비르 치료군은 치료 첫날 표준치료제와 렘데시비르 200mg을 투여받은 후, 치료 5일 또는 10일차까지 렘데시비르 100mg를 투여받는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