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봉나은 기자
길리어드 사이언스(Gilead Sciences)가 코로나19 치료제로 활용되는 항바이러스제 '렘데시비르(remdesivir)'의 생산을 확대할 계획이다. 연말까지 100만명분의 렘데시비르를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길리어드는 4일(현지시간) "올해 10월까지 50만명분, 12월까지 추가 50만명분을 생산해 총 100만명분의 렘데시비르를 생산한다는 목표를 세웠다"면서 "내년 중에는 필요에 따라 수백만명 분량의 생산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 최종 생산단계에 있거나 유통 준비가 완료된 렘데시비르 14만명분(150만도즈)은 임상이나 동정적 사용(compassionate use)을 위해 모두 무상으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Daniel O’Day 길리어드 대표는 발표문을 통해 "규제당국과 협의해 렘데시비르에 대한 동정적 사용 프로그램(expanded access program)을 확대하기로 했다"면서 생산 확대에 대한 이유를 설명했다. 동정적 사용 프로그램은 병원이나 의료진이 실제 현장에서 위급한 상황에 처한 환자에게 개발 중인 약물을 긴급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길리어드는 현재 이 프로그램을 통해 유아 및 임산부를 포함한 약 1700명 이상의 환자가 치료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