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동화약품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코로나19 치료제 'DW2008S'에 대한 2상 임상시험계획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DW2008S은 동화약품이 식물유래 경구용 천식치료제로 개발하던 신약후보물질로 이미 1상을 완료하고 2상 시험계획까지 승인을 받은 바 있다.
동화약품은 충북대에서 수행한 DW2008S의 '페럿(Ferret)' 대상 동물효능시험 결과 항바이러스 효능이 확인됐다.
특히 이번 동물효능시험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감염시킨 페럿의 비강 세척액 내 바이러스 역가를 세포배양법으로 측정했으며, DW2008S 투약군은 감염 대조군에 비해 감염 초기인 2일 째부터 유의미한 바이러스 억제 효능이 관찰됐고, 시험기간 동안 지속적인 효과가 나타났다.
이마세 동화약품 연구소장은 "동물효능시험 결과가 나오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이미 예상한대로 DW2008S에서 항바이러스 효능이 긍정적으로 나타났다”라며, “동화약품은 앞으로도 신약개발을 통해 전 세계의 코로나 사태 종식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동화약품은 페럿에 이어, 한국생명공학연구원에서 주관하는 영장류(원숭이)를 대상으로 하는 약동력학연구 및 효능시험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부과제의 지원을 받아 진행 중이다.
또한, 동화약품은 2020년 4차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 신규과제에 선정돼 DW2008S와는 다른 신규 물질 기반으로도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