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정지윤 기자
항체-약물접합체(ADC) 플랫폼 바이오텍 인투셀(IntoCell)은 다음달 23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기술특례를 통해 코스닥에 상장하는 인투셀은 이날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코스닥 상장에 대한 포부와 미래 성장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이번 상장을 통해 인투셀은 150만주를 공모할 계획으로 희망공모가는 1만2500~1만7000원, 공모예정금액은 188억~255억원이다. 상장이후 예상 시가총액은 약 1854억~2521억원에 이를 것으로 회사는 예상하고 있다.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은 이번달 29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5일(영업일 기준)간 진행되며, 다음달 13~14일 양일간 일반청약이 진행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인투셀은 리가켐바이오(Ligachem Bio)의 공동창업자이자 연구소장(CTO)을 맡았던 박태교 대표가 지난 2015년 설립한 바이오텍으로 △아민기 뿐만 아니라 페놀계 약물까지 접합할 수 있는 링커기술 OHPAS™ △정상세포에 대한 비선택적 세포내 유입을 최소화하는 PMT™ △TOP1 저해제 페이로드 Nexatecan™ 등 ADC 플랫폼을 기반으로 기존 ADC 기술의 한계 개선을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인투셀은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된 공모자금의 대부분을 ADC 연구개발에 투입할 예정이다. 또한 인투셀은 ▲2028년까지 누적 10건의 기술사업화 달성 ▲OHPAS™ 기반 파이프라인의 지속적인 확대 ▲신규 링커 및 ADC 플랫폼 개발을 핵심 사업화 전략으로 설정했다.
박태교 인투셀 대표는 “상장 전부터 의미있는 기술사업화 성과를 이뤄낸 만큼 상장 이후에는 재무안전성과 주주가치 제고에 더욱 힘쓸 것”이라며 “인투셀의 기술력과 성장성이 시장에서 온전히 평가받을 수 있도록 투자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인투셀은 지난 2023년 12월 삼성바이오에피스(Samsung Bioepis)와 ADC 후보물질 검증을 위한 공동연구 계약을, 지난해 12월에는 에이비엘바이오(ABL Bio)와 이중항체 ADC 개발을 목적으로 ‘OHPAS-Nexatecan’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