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바이오스퀘어가 올해 코로나19 확산이라는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불구하고 성장을 위한 중요한 모멘텀을 마련했다. 신규 기관 투자유치(45억원)와 함께 라이트펀드(RIGHT FUND), Post TIPS 선정, 경기도 성남 공장 완공 등과 같은 성과를 달성했다.
바이오스퀘어는 열대소외질환인 '리슈만편모충증(Leishmaniasis) 진단 플랫폼' 개발 과제가 글로벌 헬스기술 연구기금 라이트펀드(RIGHT FUND)의 중대형 과제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바이오스퀘어는 이번에 선정된 중대형 과제 5개 업체 중 진단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선정됐다.
라이트펀드는 보건복지부와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Bill & Melinda Gates Foundation), 국내생명과학기업들이 공동 출자해 조성한 글로벌 민관협력 비영리재단으로 한국의 지적, 기술적, 재정적인 자원들을 활용한 지역의 풍토병이나 감염병의 치료 및 확산을 방지할 수 있는 치료제, 백신, 진단, 디지털 헬스 기술 R&D 프로젝트 등에 재정적 지원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번 과제는 말라리아 다음으로 유병율이 높은 리슈만편모충증(Leishmaniasis)을 현장에서 빠른 시간 내에 발병을 확인해(POCT) 신속한 치료로 연결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목적이다. 바이오스퀘어는 한국파스퇴르연구소, CDT-AFRICA, DNDi, 옵티바이오와 공동 개발에 나선다.
바이오스퀘어는 이와 함께 올해 상반기 LSK인베스트먼트, SBI인베스트먼트, IBK캐피탈/IBK투자증권으로부터 시리즈A 목표액의 일부인 45억원을 유치했다. 바이오스퀘어는 2017년 중소기업청 TIPS 창업팀에 선정돼 BNH인베스트먼트, LSK인베스트먼트, 기술보증기금 등으로부터 20억원의 pre-시리즈A 투자금을 유치한 이후 첫 기관 후속투자다. 바이오스퀘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시장 상황을 고려해 하반기 추가 투자유치 활동 재개를 고려하고 있다.
이와 함께 바이오스퀘어는 지난 6월 Post TIPS 과제에 신규 선정됐으며 Bio Core Facility, KOICA CTS 프로그램 등의 연구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또한 경기도 성남에 공장을 완공해 독감(Quantum PACKTM Easy) 진단 시약 및 장비의 양산체계 구축이 마무리단계이며,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의료기기 및 임상용 시약 생산 관련 인증의 연내 획득을 계획하고 있다.
바이오스퀘어는 윤성욱 대표가 LG화학(전 LG생명과학)과 CJ헬스케어 등에서 19년간 다양한 진단 기술 및 제품을 사업화한 경험을 가지고 2017년 창업한 진단기업이다. 바이오스퀘어의 QuantumPACK 기술은 초미세 반도체 입자인 퀀텀 닷(Quantum Dot) 기반의 바이오 진단 플랫폼 기술로 고민감, 고정밀, 다중진단이 가능해 특별한 증폭없이 다중의 타깃을 검출 하는 것이 가능해 신속하고, 정확하며 간편한 현장 진단이 가능하다.
특히 QuantumPACK Easy(Lateral Flow Assay 플랫폼)과 QuantumPACK Pro(소형자동화 플랫폼) 기반으로 고민감, 고정밀, 다중진단이 적용이 필요한 SARS-CoV-2 항원 진단 및 항체 진단 제품의 개발 착수해 분자진단으로 진입할 수 없는 긴급 검사가 필요한 공항 및 중소병원 등에서 사용 가능한 제품공급을 목표로 한다.
윤성욱 대표는 "내년에는 진단 시약 및 장비의 생산에 착수할 계획"이라면서 "글로벌 진출 경험이 풍부한 회사와 더불어 미국 시장 진출에 관한 전략적 업무 제휴도 진행 중에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