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신창민 기자
포트래이(Portrai)는 오는 25일부터 30일(현지시간)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되는 미국 암연구학회(AACR 2025) 연례학술대회에서 회사의 공간생물학(spatial biology)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연구성과 11건을 발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발표에는 △차세대 항암제 개발을 위한 이중항체 기반 항체-약물접합체(bispecific ADC)의 최적 타깃 선정 △암종간 통합분석을 가능하게 하는 세포 임베딩 AI모델 'CELLama' △고해상도 공간생물학 플랫폼(VisiumHD, Xenium Prime 5K)을 활용한 종양미세환경 통합분석 △면역세포 자동식별을 위한 AI기반 진단 보조기술 등 포트래이의 융합기술 기반 연구성과가 포함돼 있다.
포트래이의 이중항체 ADC 분석 플랫폼은 단일세포 RNA시퀀싱과 공간생물학 데이터를 결합해, 유방암 등 다양한 고형암내 타깃 특이성, 전신독성 위험, 종양내 발현밀도 등 항암타깃 핵심지표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최적의 타깃을 선정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 플랫폼을 통해 기존 ADC 치료제의 한계로 지적돼온 종양내 이질성 문제를 정량적으로 해결하고, 항암치료의 효과와 안전성을 모두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다음으로 포트래이의 세포 임베딩 모델 CELLama는 자연어처리(NLP) AI기술을 접목해 단일세포 RNA시퀀싱 및 공간생물학 데이터를 언어형태로 전환하고, 이를 대규모 사전학습 언어모델로 임베딩함으로써 다양한 조직과 질병환경에서 정확한 세포유형 식별 및 데이터를 통합할 수 있게 한다. 회사는 기존의 scGPT나 Geneformer대비 동등하거나 우수한 성능을 확인했다.
고해상도 공간생물학 기술을 활용한 종양미세환경 분석에서도 포트래이는 VisiumHD와 Xenium Prime 5K를 병행 적용해, 고감도 유전자 검출력과 단세포 수준의 공간해상도를 통합한 정밀 분석을 수행했다. 두 플랫폼의 상호보완적 특성을 기반으로, 희귀세포 유형의 공간적 분포, 기능적 역할을 확인했으며, 이를통해 차세대 바이오마커 발굴 및 치료 타깃 선정에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포트래이는 기대했다.
또한 비소세포폐암(NSCLC) 조직 슬라이드를 분석한 AI기반 면역세포 식별연구에서는 기존 병리학자 주석과 비교해 더높은 민감도와 정확도를 달성해 공간생물학 기반의 세포 주석이 진단보조 AI모델의 성능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결과를 확인했다. 이 기술로 기존 병리학자간 해석 차이에서 발생하는 편차를 줄이면서 종양미세환경 분석의 신뢰도를 개선할 수 있는 기반 기술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대승 포트래이 대표는 "이번 AACR 발표는 포트래이의 공간생물학 데이터와 AI기반 분석역량이 종양학 연구와 맞춤형 치료전략 개발에 있어 핵심 도구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앞으로도 세계 최고 수준의 공간생물학 기반 데이터베이스와 분석역량을 바탕으로 암 연구와 치료분야에서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고, 정밀의료 실현에서 글로벌 리더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