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일 기자
첫 인상이 사람의 이미지를 좌우하듯, 디자인은 브랜드와 제품의 첫 인상을 결정며, 소비자의 감성을 사로잡아 구매여부에 영향을 준다. 동아제약이 차별화된 디자인을 통해 브랜드와 제품의 의미를 전달하며 소비자의 공감을 이끌어내려는 시도에 나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동아제약이 이번달 초 선택형 맞춤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셀파렉스(SelfRX)’를 출시했다. 스스로를 뜻하는 ‘셀프(Self)’와 처방전(Prescription)을 뜻하는 ‘RX’의 합성어로 자신의 건강을 살피고 그에 맞는 제품을 스스로 선택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이름이다.
브랜드명에 맞게 셀파렉스는 소비자들의 생활환경, 연령, 성별에 따라 멀티비타민&미네랄 4종의 ‘에센셜(Essential)’ 라인과 성인 남녀 건강 니즈를 반영한 건강기능식품 11종의 ‘솔루션(Solution)’ 라인으로 총 15종의 제품 라인업을 갖췄다. 소비자들은 15종의 제품 중 자신의 건강 유형에 따라 필요한 제품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다.
셀파렉스의 로고 알파벳 ‘R’도 약사들이 약을 제조할 때 직접 사용하는 약제 그릇을 비주얼화해 스스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새로운 도구라는 콘셉트를 표현했다. 셀파렉스 브랜드의 메인 컬러인 보라색은 자존감과 개성을 나타내는 자기주도적인 컬러로, 자신의 건강을 스스로 선택하는 현명한 현대인을 위한 브랜드라는 의미를 함축적으로 담고 있다.
동아제약의 숙취해소음료 ‘모닝케어’도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리뉴얼했다. 소비자의 감성을 자극하면서 제품의 메시지를 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해서다. 동아제약은 개인마다 겪는 숙취가 다르고 숙취 유형에 따른 해소가 필요하다는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해 3가지 숙취 스타일별 콘셉트로 리뉴얼된 모닝케어를 지난 5월 출시했다.
소비자들은 ‘깨질듯한 숙취 모닝케어H’, ‘더부룩한 숙취 모닝케어D’, ‘푸석푸석한 숙취 모닝케어S’ 제품중에 자신만의 숙취 스타일에 맞는 제품을 선택할 수 있다. 또한 숙취 유형에 세분화된 제품 특징을 제품별 헤드라인과 컬러를 달리해 강조하고, 숙취에 정확하고 빠르게 작용한다는 브랜드 콘셉트를 나타내기 위해 총알을 모티브로 용기를 디자인했다.
어린이 건강기능식품 '미니막스 정글'은 사회적 가치 창출이라는 동아제약의 경영 철학이 패키지 디자인으로 구현됐다. 미니막스 정글에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친환경 패키지 3R(Reduce, Reuse, Recycle) 콘셉트를 적용했다.
미니막스 정글의 패키지는 친환경 녹색기술 인증을 받은 재활용 펄프로 만들어 재활용 분리수거가 쉽다. 토이백(Toy Bag) 형태로 제작돼 내용물을 섭취한 뒤에는 물건을 보관하거나 아이들의 놀이에 활용할 수 있다. 또한, 패키지를 감싸고 있는 띠지도 사탕수수로 만든 비목재 친환경 종이 ‘얼스팩(Earth pack)’으로 만들어졌다.
미니막스 정글의 디자인은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꼽히는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수상의 영예로 이어졌고, 지난 7월에는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디자인 2020’에서 패키지 디자인 부문에서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