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지놈앤컴퍼니가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고 29일 밝혔다. 회사는 지난 7월 기술성 평가를 통과해 코스닥 상장 절차를 밟아왔다.
지놈앤컴퍼니는 일정 조건을 갖춘 코넥스 시장 우량 기업에 대해 심사기간을 45영업일에서 30영업일로 단축시켜주는 신속 이전상장 제도(패스트트랙) 대상에 해당된다. 회사는 기술특례 상장을 추진 중이며, 연내 증권신고서를 제출해 코스닥 이전상장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상장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배지수 지놈앤컴퍼니 대표는 “코스닥 이전상장을 통해 글로벌 파이프라인을 확대하는 한편, 연구개발에서 생산까지 가능한 바이오∙제약 헬스케어 그룹이 될 것”이라며 “글로벌 면역항암제 선도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사적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지놈앤컴퍼니는 독자 신약후보물질 발굴 플랫폼와 연구중심병원과의 풍부한 임상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Bed-to-Bench 전략(임상데이터기반 연구개발전략)’을 통해 신약개발 실패 가능성을 낮춘다.
주력 파이프라인으로는 △GEN-001: 면역항암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임상1상 △SB-121: 뇌질환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IND 준비 단계 △GEN-501: 피부질환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등이 있다. 또한 자체 발굴한 신규 면역항암제 파이프라인도 진행하고 있다.
지놈앤컴퍼니는 지난해 12월 글로벌 제약사 머크(Merck)∙ 화이자(Pfizer)와 마이크로바이옴 신약과 면역항암제 병용투여를 위한 임상시험 협력 및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전략적인 인수도 진행했다. 지난 8월 미국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연구개발 회사인 싸이오토 바이오사이언스에 지분투자를 단행해 최대주주에 오르면서 마이크로바이옴 뇌질환(자폐증) 치료제 ‘SB-121’을 확보했다. 회사에 따르면 SB-121은 현재 단일 균주로 개발된 자폐증(ASD) 치료제 중 개발 속도가 가장 빠르며, 내년 상반기 임상1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지놈앤컴퍼니는 화장품(코스메슈티컬) 등으로의 사업다각화모델을 통해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