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코로나19 항체를 백신처럼 사용할 수 있을까? 일라이 릴리(Eli Lilly)가 코로나19 항체를 사용해 바이러스 감염 위험이 80% 감소한 결과로 가능성을 보였다. 감염병 취약계층인 요양원 거주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3상 결과다. 릴리는 이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요양원에서의 예방적 사용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긴급사용승인(EUA)을 신청할 계획이다.
릴리는 지난 21일(현지시간) 코로나19 항체 ‘밤라니비맙(bamlanivimab, LY-CoV555)’이 요양원 거주자와 직원 96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3상(BALZE-2 study, NCT04497987)에서 코로나19 감염 예방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임상은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NIAID와 CoVPN(COVID-19 prevention network)과 함께 진행됐다.
릴리의 코로나19 항체 밤라니비맙은 코로나19 증상이 심해져 입원 위험이 있는 경증에서 중증도 성인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12세 이상 어린이를 대상으로 미국 FDA에서 지난해 11월 긴급사용승인 받았다.
코로나19 백신이 공급되고 있는 상황에서 코로나19 항체를 예방차원에서 사용하는 것이 의미가 있을까? 먼저, 업계에서는 △백신 공급 병목현상 대체 △빠른 항체 형성 효과 △백신 접종불가 대상자에게 적용 등의 이점을 꼽았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