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JW중외제약이 지난 20년이 넘게 번번이 개발에 실패하던 'STAT3 저해제' 개발 가능성을 보여주는 전임상 데이터를 공개했다. JW중외제약이 발굴한 새로운 STAT3 저해제는 단백질의 N-말단에 결합해 전사작용과 미토콘드리아 작용을 억제하는 메커니즘을 통해, 전임상 유방암 모델에서 항암 효과를 발휘했다.
JW중외제약은 지난 9일부터 14일(현지시간)까지 온라인으로 열린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1에서 신규 STAT3 저해제 ‘JW-2286’의 작용 메커니즘과 항암 효과에 대한 전임상 결과를 발표했다.
STAT3(Signal transducer and activator of transcription 3)은 전사인자로 IL-6, IL-10 등 사이토카인과 VEGF 등 성장인자(growth factor)와 같은 세포밖 신호자극에 반응해, 각 수용체를 매개로 JAK/SRC 등에 의해 세포내 STAT3가 인산화되고(pY705) 이량체(dimer)를 이뤄 세포핵안으로 이동해 전사인자로 작동한다.
그러나 암에서 STAT2는 핵심 종양유발(oncogenic) 인자로 작용한다. STAT3는 암세포의 성장과 증식, 침투·전이, 약물내성 등을 일으키는 전사인자다. 또한 종양미세환경(TME)에서 STAT3를 매개로 면역억제성 환경을 만들어 면역세포의 작용을 무력화하며, 스트로마(stromal cell)와의 연관성도 밝혀지고 있다. 항암 타깃으로 STAT3가 주목받는 이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20년 넘게 STAT3 저해제 개발에 번번이 실패했으며, 아직까지 시판된 STAT3 약물은 없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