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앱클론은 6일 앱티스와 항체약물접합체(ADC, Antibody-Drug Conjugate) 신약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제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는 앱클론의 항체 발굴 기술과 앱티스의 ADC 플랫폼 기술을 결합해 기존 항체치료제 대비 효능과 안정성이 개선된 ADC 약물 개발이 목표다.
ADC는 항체와 약물, 링커(Linker)로 구성된다. 항체의약품과 세포독성 약물을 링커로 연결해 타깃 암세포만을 특이적으로 공격하는 표적 항암제의 한 종류다. 정상 조직에는 부작용을 유발하지 않고 타깃 암세포에만 특이적으로 작용하는 약품을 개발하는 것이 ADC 연구의 주요 목표로, 항체를 발굴하는 기술과 혈액 속에서 약물을 안정적으로 연결하는 링커 기술이 ADC 개발의 핵심 요소다.
앱클론은 항체 및 에피토프(결합부위) 발굴 기술인 NEST(Novel Epitope Screening Technology) 플랫폼을 보유해 항원의 특정 에피토프에 결합하는 항체를 발굴하는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중국 상하이헨리우스바이오텍에 기술이전(L/O)한 ‘AC101’과 최근 임상시험계획(IND) 신청을 완료한 ‘AT101’ 등이 앱클론의 NEST 플랫폼 기술로 개발된 파이프라인이다. 앱클론은 앱티스와의 ADC 공동개발 프로젝트에서도 NEST 플랫폼을 통해 발굴된 항체를 선별해 적용할 계획이다.
앱티스는 자체 개발한 ADC 링커 플랫폼 기술 앱클릭(AbClick®)을 보유하고 있다. AbClick®은 자연 항체에 돌연변이 없이 두 개의 특정 아미노산에 약물을 결합시키는 기술로, 항체-약물 비율(DAR) 조절이 용이해 CMC(Chemistry, Manufacturing, and Control) 정립이 유리하고 경제성이 뛰어나다는 설명이다.
정상전 앱티스 대표는 “앱티스의 앱클릭 ADC 플랫폼 기술과 앱클론의 NEST 항체 플랫폼 기술을 융합해 세계적인 ADC 신약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이종서 앱클론 대표는 “각 분야에 특화된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는 양사의 기술을 효과적으로 융합하는 기술적∙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향후 국내외 ADC 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