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개발비용을 줄임으로써 치료제 가격을 낮추는 접근법을 가진 EQRx가 AI기반 신약발굴 회사 앱사이(Absci)와 협력에 나섰다. 앱셀레라 바이오로직스(Abcellera Biologics), 엑사이엔티아(Exscientia)에 이어 올해에만 AI기반 회사와의 3번째 파트너십이다.
EQRx는 AI를 이용하면 약물발굴을 효율적으로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어 개발 비용을 줄여 환자들에게 합리적인 가격으로 치료제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QRx는 6일(현지시간) 앱사이(Absci)와 인공지능(AI)을 이용한 단백질 기반 신약 개발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EQRx의 임상개발 전문성과 상업화 역량과 앱사이의 인공지능 기반 약물발견 기술을 이용해 환자들에게 저렴한 비용으로 단백질 기반 약물을 제공할 수 있도록 개발할 계획이다. EQRx와 앱사이는 항암제, 면역질환 등 여러 분야에 걸쳐 치료제 후보물질을 공동으로 개발하며, 앱사이는 향후 약물 개발단계에서 추가 투자를 통해 약물 지분을 높일 수 있는 옵션을 가진다.
앱사이는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단백질 약물 후보물질을 스크리닝하고, 세포주를 이용해 발현시키는 기술을 가지고 있다. 올해 3월에는 딥러닝 플랫폼 기술로 단백질 의약품을 발굴하는 데노비움(Denovium)을 인수해 약물발굴 능력을 강화했다.
카를로스 가르시아-에체베리아 EQRx 대표는 “Absci의 기술은 다른 접근방식에서는 보기힘든 단백질 기반 약물을 신속하게 발견하고 개발할 수 있게 해준다”며 “환자들에게 혁신적이고 효율적인 비용의 치료옵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EQRx는 2020년 설립됐으며 1년만에 시리즈 A, B를 합쳐 7억달러를 모았다. EQRx는 지난 8월 SPAC 딜을 통해 나스닥 상장을 진행중이다. EQRx는 이전까지 패스트팔로워 전략을 통해 이미 개발된 약물들과 같은 타깃의 약물을 개발해왔다. 이런 전략은 상대적으로 성공확률이 높고 개발기간이 짧아 그만큼 저렴한 약물을 환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다. QERx는 PD-L1 항체 ‘수제말리맙(sugemalimab)’, EGFR TKI, CDK4/6 저해제 등의 항암제를 개발하고 있다.
EQRx는 기존 전략을 유지함과 동시에 AI을 기반으로 신속하고 효율적인 초기개발을 통해 개발비용을 낮추는 전략도 구사중이다. EQRx는 지난 6월 엑사이엔티아와 AI기반 저분자화합물, 지난 8월 앱셀레라 바이오로직스와 AI기반 항체 약물 발굴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